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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WIL

자존감의 진자운동

Programics 2024. 3. 30. 23:59

오만하게도 자신만만하게 시작했던 나의 과오를 위로하며..
 
지금까지의 경력이 허투루 지나갔구나 라는 심정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전 시작하는 마음에서도 충분히 스스로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시작부터 막막할 거란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기에 그 충격은 배가 되었습니다.
스프링은 커녕, 자바도 제대로 사용해보지 못했던 저로서는 이해하기가 너무나 벅찼습니다.
 
발제가 시작하자마자 미운 백조 새끼마냥 알고보니 나만이 오리였다는 듯이 아무도 의문을 가지지 않아 당황하였고, 나중에 서로를 알고 나서, 상당수가 저와 비슷한 마음을 가졌다는 것을 알았지만, 어느 정도는 그래도 알아듣는 그들마저 저에겐 백조로 여겨집니다.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할 순 없기에..
기본 중에 기초도 없는 저로써는, 과제를 미루고서 끝까지 따라갈 수 있는 기본만 잡자는 심정으로 새로이 종교로 삼은 김영한님의 인프런 강의를 보며 밤을 새고 있습니다.
그 믿음에 응답받듯, 미처 몰랐던 종교의 힘은 실로 대단했기에 따라갈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은 듯 싶습니다.
 
끝나는 5월까지 힘든 나날이 계속 될거라 예상되지만, 포기하진 않겠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합니다.
시작이 반이라면 이미 반은 지나왔고, 이 커리큘럼이 끝날 때쯤엔 null부터 시작했으니 가장 많이 얻어갈 거란 믿음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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